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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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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루터기 작성일07-05-08 10:19 조회1,3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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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심성보




어머니 - 심성보



어머니란

그리워하면 그리워할수록

가슴에 슬픔처럼 강물이 되어 넘치는게

어머니의 존재일 것이다

한 송이 꽃처럼 여리시지만

한없이 큰 하늘만 같고

잔잔한 강물같이 자상하시지만

큰 파도같이 강한 분일것이다


어머니는

그렇게 내 삶의 시작이자

삶의 뜨거운 힘이다

우리의 삶이 힘들 때마다 찾는 사람이 어머니이다

내가 힘든 인생의 길에서 울고 있을때마다

제일 먼저 보고싶은 사람이 어머니일 것이다

또한 좌절의 숲에서 방황할 때에

일어서게 하는 것도 어머니이다


많은 매스컴에서 보듯이

사회의 죄를 짓고 살아가는 교도소나

끔찍한 범행 현장에서도

어머니의 힘은 위대하다

자식의 악한 마음을 그 누구도 돌려 놓지못하지만

쉽게 돌려놓는다

그리고 또 그 자식을 위해서

남은 여생동안 희생을 서슴지 않는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미워도 내 새끼고

잘나도 내 새끼인 것이다

그것은 일반 우리가 아는

여자의 힘이 아니다

자식을 가진 어머니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이다


그러나 우린

그런 어머니를 가끔씩 잊고 살아간다

아쉽고 힘들 때에는 어머니를 찾지만

행복할 땐 잘 찾지 않는다

요즘 세상은 너무 어둡게 보인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 메말라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힘은 분명

어머니의 가르침에서부터

사랑으로 엮어진

정적인 마음으로부터 시작인데

그 정적인 효를 버리고 살아가는 날이 많다


여자가 강하다는 것은

어머니이기 때문에 강하다는 말일 것이다

지금 살아 계신다면

그 어머니는 당신을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계실것이다

당신이 회사에 가거나 집에 오거나

밥을 먹을 때에도

늘 걱정하고 계실 것이다

적은 쌈짓돈이라도 생기시면

당신의 자식한테 나눠주고

또 당신한테 줄려고 애를 쓰실 것이다


혹 살아가면서 약간의 서운함이 있었다면

그래도 부모는 늘 가슴이 아픈쪽이다

오히려 자식한테 피해 줄까봐

늘 일찍 죽어야지 하는게 부모의 마음이다

이 세상에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 하였다

너무 내가 무심하고

너무 많은 기대와 바램을 어머니에게

하지 않았는지 뒤돌아 볼 때이다


지금 당시의 어머니는 어디에 계시는가

가슴속에 있는가

아니면 먼 곳에 계시는가

생전이시라면 마음을 다해

내 몸같이 여기며

소중한 시간을 아껴서라도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당신이 매년 어버이날에

조금이라도 덜 울고 싶다면

매년 생신날

죄스러움을 덜 느끼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어머니의 심정을 헤아려야 할 것이다


하루하루 우리는 무심히 살지만

어머니의 몸과 얼굴은 하루하루 메말라간다

그것은 자식인 당신이 커 가면서

피와 살을 받아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 메마른 얼굴과 주름이

지금 당신의 웃는 얼굴이란 것이다


꼭 기억하라

세월은 당신을 기다려주지만

부모는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한번 오면 다시 가는 세상

마음을 다해 진실한 사랑을

전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일 것이다.


마음은 언제나 그 깊이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항상 그 깊이에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