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이야기

◈= 한없이 지쳐 울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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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루터기 작성일07-07-19 16:23 조회1,3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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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없이 지쳐 울고 싶을 때  =◈*








한없이 지쳐 울고 싶을 때..
이제는 너무 힘들어

더이상 견딜수 없어..
절제할 줄 모르는 나를 발견했을 때..
그대 어깨가 필요합니다.

혼자 버틸 줄 모르는
나약한 사람이라고 꾸짖어도
아직 세상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는
나이 헛먹은 그런 사람이라고 나무래도
나는 기대어 쉬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나 혼자 가 보라고
내 놓여진 세상위에
덩그러니 나만의 그림자를 보았을 때..
나는 두려운 나머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렇게나 자신하며
이제는 끄떡없다고..
나혼자..다 할 수 있다고..
나는 어른이라고..
그렇게 자만했던 내 자신이
오늘..부끄럽습니다.

유독히 내 삶들만
불공평하게 힘이 든건지..
아니라면..남들도
다 이런 모양새로 살고 있는건지

그대 어깨에 쉬어
물어도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저 아무말 없이도..
다독거리는 손동작에..
편안함을 느끼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내게..
유일한 내 편이 있다고..
그런 위안감을 느끼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른 광장위에 길잃고
혼자 헤메이고 있는 유치원 꼬마처럼..

모두들 제 무리들과 이미 먼 여행을 떠난
철새떼들 속에서
혼자 떨어져 버린 낙오자가 된 것처럼..

나는..
그랬습니다.
오늘... 그랬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이제는 그만하고 싶습니다.

나의 이런 무기력함들과 그대에게 쉬고 싶다는
그런 절대적인 기대들임을..

이제는 나 혼자도
꿋꿋히 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당신의 힘든 어깨가 보이는 날이면
나의 어깨를 자신있게 빌려주며
잠시 쉬라고
내 어깨에 기대서 크게 소리내어 울어도
절대 흉보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냥..
오늘만...
오늘 하루만 마지막으로..

이제는 다시..
그대 어깨 필요하다고..
그대 어깨에서 한껏
울고 싶다고 말하지 않을테니

오늘만...어깨를 빌려준다면..
내일은...
그대 어깨 필요치 않은
내 혼자의 뒷모습에
당당한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오늘..
오늘만..
오늘 하루만....
그대..어깨가 필요합니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내게 어깨를 빌려줄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내 어깨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정말 행복한 일일꺼 같네요...

**모셔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