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이야기

♪..여보시게~,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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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루터기 작성일07-06-15 10:16 조회1,4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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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시게~, 친구!

    • " 여보시게~, 친구! "



      여보시게~, 친구!
      무얼 그리 생각하고 있나?
      산다는게 다~ 그렇지 뭐...!


      아직은 물때가 맞지 않으니,
      조금만 기다리세나...
      조금은 덥고 힘들겠지만 푸르른 세월,
      썰물에 그냥 보낼순 없지 않은가...!


      여보시게~, 친구!
      무얼 그리 두려워 하고 있나?
      뱃길은 무한한 것을...
      어느 길이든 바람따라 흘려보내면 그만인 것을...!


      비록 힘없는 길이지만,
      한 줄기 희미한 등대불이라도 되어 보세나...
      암흑 속을 항해하는 수많은 인생들...
      그림자라도 만들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달도 차면 기울고,
      해도 때가 되면 저리 서산으로 기우는데...
      우리네 인생도 거의 다 빈손으로 가는 인생,
      지고 갈건가..., 이고 갈건가...
      썰물때 쉬엄쉬엄 술이나 한잔하며 쉬어가세나...!


      여보시게~, 친구!
      자네나 나나 어차피 한줌의 재로 돌아갈 몸,
      물길따라 세월따라 떠도는 나그네일 뿐일세...!



      **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