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이야기

중년은 용서하는 시기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그루터기 작성일06-09-04 12:50 조회1,153회 댓글0건

본문

wbt03srr_thm.gif 중년은 용서하는 시기이다. wbt03srr_thm.gif


1103280739251_max18.jpg


중년은 용서하는 시기이다.
중년 이후 외모는 형편없다.
삼단복부... 이중턱... 구부정해지는 허리 등...
그리고 흰머리... 빛나는 대머리...
또 늘어진 피부... 자꾸 자꾸 처지는 눈꺼풀 등...


natd09.jpg


그래도 말년을 앞에 둔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德이 있기 때문이다.
덕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 가면서 쌓이는 것이다.


2002_0132_12.jpg


사랑이 인간을 구제한다고 한다.
그러나 미움과 절망이 인간을 구제할 수도 있다.
중년의 연륜은 미움과 절망까지도 품을 수 있다.
성실하게 살면.. 이해도..지식도..
사리 분별력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인다.
그런것 들이 쌓여 후덕한 인품이 완성된다.



2002_0135_16.jpg


중년이란..
이 세상에 신도 악마도 없는 단지 인간..
그 자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다.
그래서 젊은날의 만용조차 둥글둥글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진다.


2002_0149_35.jpg


이러한 덕목을 갖추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한다.
자신에게 견고한 자갈을 물리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한다.
잉여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노력없이는
시간을 차지할 수 없다.


img_9_10_0?1126837926.jpg


그래서
중년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이다.
그리고 마음 비워라
미완성에 감사하라
중년 이후에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한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한다.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그런 행위는 公害아닌 後害라 한다.


img_1315495_19_1?1137660905.jpg


집착이란
보이지 않는 일종의 병이다.
그래서 자신과 관계있는 조직에
너무 애착을 갖지 말라고 충고한다.


img_1315495_19_0?1137660905.jpg


애착은
곧 권력을 갖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하고
마침내 인사에 관여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힘을 주위에 과시하려 하게 된다.
오래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다.
따라서 '잃어버림'을 준비하라.


img_1315495_19_2?1137660905.jpg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 버림을 받아 들이라는 말이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 자신을 떠나간다.
이것이 중년 이후의 숙명이다.


img_1315495_19_4?1137660905.jpg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때
세상을 뜨는게 아닐까.


img_14_1932_1?1136113921.jpg




고령자라고 해서 위로 받기는 커녕
무시되어 말석에 버려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말석에 앉으면 세상이 제대로 보인다고 한다.


img_14_1932_9?1136113921.jpg


너무 젊은 나이에 많을 것을 얻으면
중년 이후는 따분하고 무료하니..
더딘 인생을 탓하지 말라.
완성이 늦을 수록..
성취감은 숙성되어 그 맛이 그윽하다고 한다.


img_14_1932_8?1136113921.jpg


더딘 삶..
미완성을 다행으로 여겨라.
나아가 감사하라...
늦게됨은 곧 축복이다.
마직막으로
중년은 용서의 시기이다.
노년과는 달리 체력도 기력도
아직 건재하며 과거를 용서하고
자신에게 상처준 사건이나 사람을 용서한다.


img_14_1933_3?1136114314.jpg


추한것.. 비참한 것에서도..
가치있는 인생을 발견해 내는 것이 중년이다.
여자든.. 남자든..
어떤사람을 평가할 때
외양이 아닌 그 사람의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는 정신.. 혹은 존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때가 좋다.


img_14_1932_3?1136113921.jpg


우선
걸어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 받은 일인가.
자기 스스로 먹고
배설 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노부모를 모셔본 사람은 다 알것이다.
너무 성급하지마라..
너무 걱정하지마라..


img_14_1932_6?1136113921.jpg


조직은 그 어떤 사람이 없어도..
변함없이 잘 돌아가게 마련이다.

중년 이후에
우리가 의식해야 할 것은
내가 없어도 어느 한사람 곤란해 하지 않는다는
엄연한 현실을 인식하는 일이다.
만일 내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비참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그 누가 없어도 잘 돌아가게 되므로
우리는 안도 할수 있다.



thumb_b47_004850sunflower268_com.gif 내가 만일 - 해금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