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구강 건강 관리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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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루터기 작성일10-01-07 13:40 조회7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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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불러본 ‘어머님 은혜’.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분명 인생에 있어서 가슴 뭉클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가장 되어보고 싶은 사람을 묻는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서는 어머니라는 대답이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머니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임신기간동안 여성의 몸은 내분비, 심장혈관, 혈액 및 호흡에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며, 악성구토(입덧), 임신중독, 급성 저혈압이 발생 할 수도 있다. 입안도 예외가 아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과 출산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구강 건강 관리법을 알아보자.
첫 임신 3개월째인 H씨는 요즘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려 음식냄새는 맡기도 싫고 체중은 점점 빠지는데 신경까지 예민해져 잠 못 이루는 긴긴밤이 짜증스럽기만 하다. 시댁 식구들의 들뜬 기대와는 달리 모든 게 귀찮고 이따금 머리가 띵 한게 이대로 가다가는 과연 출산 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 하는 방정맞은 생각마저 든다. 잇몸이 붓고 아파 칫솔질 할 때마다 피가 묻어 나오고 입 냄새도 심하지만 치료받다가 행여 잘못되는 일이라도 생기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와락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다수의 임산부들이 임신 후에 잇몸이 나빠졌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중에는 염증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금만 구강 위생 관리에 소홀하면 소위 말하는 ‘임신성 치은염’에 걸리게 된다.
증상으로는 치은출혈, 전반적 또는 국소적인 치은 비대, 치아의 동요 등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출산 후 많이 호전되기는 하지만 여간 불편하고 신경이 쓰이게 된다.
또한 임산부들은 열악한 구강 위생 환경과 입덧으로 인한 위산의 역류로 충치에 쉽게 이환되기도 한다. 하지만 막연한두려움과 부담감으로 치료받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볼이 퉁퉁 붓고 때로는 잠 못 이룰 정도의 고통도 위대한 모정으로 참기만 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이에대해예방이 최선이라고 강조한다.
임신 중 잇몸에 염증이나 충치가 생기기 쉬운 것은 사실. 게다가 몸의 거동도 불편하고, 쉽게 피곤을 느끼게 되며 임신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입덧으로 인해 칫솔질에 소홀해지기 쉽다. 그러나 임신이 반드시 잇몸 염증이나 충치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잇몸 염증과 충치의 근본적인 원인은 임신이 아니라 칫솔질을 제대로 못했을 때 생기는 치태나 치석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 전에 건강한 구강환경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바른 잇솔질과 구강 위생 용품을 활용한 적절한 치태조절방법을 익히고, 스케일링을 하고, 충치 치료 및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사랑니의 발치가 요구된다.
작지만 소홀하게 여겨서는 안되는 임신 중의 구강 위생 관리가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과 출산을 대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도움말/그루터기치과 구강외과 전문 김효섭 원장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예림 기자 yerim@mdtoday.co.kr